서울마라톤은 어떤 대회인가
짧은 답
서울마라톤은 3월에 서울 도심 도로를 달리는 대회이고, 정식 이름은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이다. 종목은 풀코스와 10km 둘이며, 2025년 3월 16일 대회의 일반 참가자 정원은 코스마다 2만 명씩 4만 명이었다. 접수는 대회를 아홉 달 가까이 앞둔 2024년 6월에 온라인으로 열려 풀코스는 16분, 10km는 45분 만에 닫혔다.
이름이 둘인 대회다
정식 이름은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이다. 도시 이름과 신문사 이름이 한 대회에 나란히 붙어 있어서, 서울마라톤이라고 부르는 사람과 동아마라톤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같은 출발선을 가리킨다.
열리는 때는 3월이다. 2024년에는 3월 17일, 2025년에는 3월 16일이었다. 같은 신문사는 가을에 경주에서도 대회를 연다. 2024년 경주국제마라톤은 10월에 일반 참가자 1만 2,000명 규모로 치러졌다. 봄에는 서울, 가을에는 경주에서 한 번씩 여는 셈이다.
코스는 서울 도심의 도로다
한강공원이나 운동장 트랙이 아니라 평소 차가 다니는 길을 막고 달린다. 2024년 대회를 앞두고 서울시는 나들이 가기 전에 교통 정보를 확인하라는 안내를 냈다. 그날 아침에는 달리지 않는 시민의 동선까지 바뀐다는 뜻이다.
이 성격이 많은 것을 정한다. 막은 길은 정해진 시각에 다시 열어야 하므로 참가자에게는 제한 시간이 주어지고, 받을 수 있는 인원에도 한도가 생긴다. 구체적인 제한 시간과 통제 구간은 해마다 요강과 서울시 안내에 적힌다. 참가를 생각한다면 그해의 것을 보면 된다.
종목은 풀코스와 10km 둘이다
일반 참가자가 고를 수 있는 종목은 42.195km 풀코스와 10km다. 2025년 접수는 이 두 코스로 받았다. 하프코스를 거쳐 풀코스로 가려는 사람에게는 중간 단계가 없는 구성이어서, 10km로 분위기를 먼저 겪어 보거나 다른 곳에서 하프를 뛰고 오는 길을 택하게 된다.
참가자는 두 부류로 나뉜다. 기록을 겨루는 엘리트 선수와, 일반 참가자를 뜻하는 마스터스다. 뒤에 나오는 숫자를 읽을 때 이 구분이 중요하다. 어느 쪽까지 세었느냐에 따라 같은 대회의 규모가 다르게 적힌다.
4만 명이라는 숫자를 읽는 법
| 대회 | 규모 | 세는 기준 |
|---|---|---|
| 2023년 | 3만 1,800여 명 | 이듬해 보도가 전년 규모로 든 숫자 |
| 2024년 3월 17일 | 3만 8,000여 명 | 79개국, 엘리트를 포함한 출전 인원 |
| 2025년 3월 16일 | 4만 명 | 마스터스 정원, 엘리트 170명은 별도 |
2024년 대회 직전의 보도는 3만 8,000여 명이 출전하며 전년보다 20%가량 많다고 전했다. 2025년에는 마스터스 정원이 4만 명으로 전년보다 2,000명 늘어 역대 최대였다. 두 해를 나란히 놓으면 늘어난 몫은 풀코스 쪽이다. 2024년 마스터스는 풀코스 1만 8,000명에 10km 2만 명이었고, 2025년은 코스마다 2만 명이었다.
표의 세 줄을 한 그래프처럼 이어 읽으면 곤란하다. 2024년의 값은 엘리트를 포함한 출전 인원이고 2025년의 값은 일반 참가자 정원이어서 기준이 같지 않다. 정원은 받기로 한 인원일 뿐, 출발선에 선 사람이나 결승선을 지난 사람의 수가 아니다. 몇 명이 완주했는지는 이 숫자로 알 수 없다.
‘국내 최대’라는 말에도 기준이 붙는다. 동아일보는 2025년 대회를 국내 마라톤 대회 최초이자 최다인 4만 명이라고 썼다. 그런데 3주 앞선 2월 23일의 대구마라톤도 러너 4만 130명이 참여해 국내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고 보도됐다. 두 곳이 같은 범위를 세었는지는 보도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2025년 2월과 3월에 4만 명대 대회가 한 번씩 열렸다는 사실이다.
풀코스에서 가장 많은 연령은 30대였다
동아일보 보도를 보면 2025년 풀코스 참가자 가운데 30대가 36.6%로 가장 많았다. 10년 전인 2015년에는 12.8%였으니 23.8%포인트가 늘었다. 풀코스 여성 비율은 같은 기간 10.7%에서 18.4%로 올랐고, 10km 코스는 여성이 41.4%였다.
여기서 조심할 점이 둘 있다. 첫째, 30대 비율은 풀코스 참가자만 놓고 잰 값이다. 10km까지 합친 전체의 연령 구성은 공개된 숫자가 없으니, 서울마라톤 참가자 전체가 그렇다고 옮기면 틀린다. 둘째, 비율은 몫을 말할 뿐 사람 수를 말하지 않는다. 2015년의 정원이 함께 나와 있지 않아서 30대가 몇 명 늘었는지는 계산할 수 없다.
거리에 따라 구성이 달라진다는 점은 읽어 낼 수 있다. 여성 비율은 10km가 풀코스의 두 배를 넘는다. 같은 날 열려도 두 코스는 참가자가 꽤 다른 종목이다.
접수는 아홉 달 전에 16분 만에 닫혔다
2025년 대회의 온라인 접수는 2024년 6월 18일 오전 10시에 열렸다. 풀코스는 16분, 10km는 45분 만에 마감됐다. 대회 날까지 아홉 달 가까이 남은 때였다.
이 일정에서 알 수 있는 것이 있다. 3월에 중계나 사진을 보고 뛰고 싶어진 사람은 그해 대회에는 설 수 없다. 다음 해를 노린다면 훈련 계획보다 접수 날짜가 먼저다. 더 길고 힘든 풀코스가 10km보다 먼저 찼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알 수 없는 것도 있다. 16분이라는 값은 정원이 차는 데 걸린 시간일 뿐, 몇 명이 신청하려다 돌아섰는지는 알려 주지 않는다. 그 전 해의 마감 시간도 확인된 숫자가 없어서 해마다 빨라졌다고 말할 근거가 부족하다. 접수가 이렇게 빨리 닫히는 배경과 준비 요령은 대회 접수가 전쟁이 된 까닭에서 따로 다뤘다.
숫자 밖에 남는 것
2025년 대회에는 65개국에서 온 외국인 3,766명이 참가했다. 서울마라톤은 누군가에게 비행기를 타고 찾아오는 여행의 목적지이기도 하다. 대회를 끼워 떠나는 여행 이야기는 달리러 떠나는 여행, 런트립으로 이어진다.
정리하면 서울마라톤은 3월에 도심 도로를 막고 여는, 종목이 둘이고 정원이 4만 명인 대회다. 2025년 대회의 접수는 전해 6월에 열려 한 시간 안에 닫혔다. 다만 한 대회의 정원과 마감 시간만으로 달리는 사람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말할 수는 없다. 대회 바깥의 숫자는 숫자로 읽는 한국 러닝 붐에서 기준과 함께 본다.
자주 묻는 질문
- 서울마라톤과 동아마라톤은 같은 대회인가요?
- 같은 대회다. 정식 이름이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이어서 두 이름이 함께 쓰인다. 어느 이름으로 불러도 3월에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한 대회를 가리킨다.
- 서울마라톤에는 어떤 종목이 있나요?
- 2025년 대회의 일반 참가 종목은 42.195km 풀코스와 10km 두 가지였다. 정원은 코스마다 2만 명이었고, 국제와 국내 엘리트 선수 170명은 이와 별도로 달렸다.
- 서울마라톤 접수는 언제 열리나요?
- 2025년 3월 대회의 접수는 2024년 6월 18일 오전 10시에 온라인으로 열렸다. 풀코스는 16분, 10km는 45분 만에 마감됐다. 다음 대회의 날짜와 시각은 해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공식 공지에서 확인해야 한다.
- 서울마라톤은 몇 명이 뛰나요?
- 2025년 대회의 일반 참가자 정원은 4만 명으로 역대 최대였다. 이 숫자는 받기로 한 인원이고, 실제로 출발선에 선 사람이나 완주한 사람의 수와는 다를 수 있다.